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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누르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먹거리 온라인쇼핑 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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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07. 01. 18:13

5월 거래액 21조 육박… 역대 최대
농축수산물 25%·음식료품 16%↑
패션분야↓… 中업체 안전성 논란 탓
농축수산물, 음·식료품 등 먹거리 품목을 중심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가성비 좋은 상품을 찾아 온라인에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알리·테무 제품의 안전성 논란에 패션 관련 상품은 거래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86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7.7%(1조4879억원) 증가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거래액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보다 25.0% 늘며 전달(20.3%)에 이어 20%대 증가율을 이어갔다. 물가 안정 대책 일환으로 진행되는 할인행사나 할당관세 적용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가성비 좋은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장보기가 늘어나면서 음·식료품(16.1%)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전체 식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3조9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여행·교통서비스(11.7%), e쿠폰서비스(13.9%), 생활용품(8.7%), 음식서비스(8.2%) 등이 늘어나며 전체 거래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자동차·자동차용품은 1년 전보다 75.0% 급증했다. 반면 가방(-10.2%)과 의복(-4.7%), 신발(-3.2%) 등 패션 관련 상품은 거래액이 줄었다. 알리,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의 안전성 논란에 이용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1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여행·교통서비스(11.4%), 음식서비스(11.3%)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을 통한 거래액은 15조5144억원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4.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p) 늘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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