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회생·전기차 시장 파급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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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은 25일(현지시간) 우선 10억 달러(약 1조3920억원)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0억 달러(약 5조568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폴크스바겐의 발표가 나온 뒤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리비안 주식은 50% 급등했다.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고금리와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구동 차량과 고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투자로 리비안은 2026년 출시 예정인 R2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또 R1S와 R1T 픽업트럭으로 유명한 리비안의 현금흐름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리비안의 픽업트럭과 SUV는 호평을 받았지만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생산 증대에 애를 먹었다. 최근 몇 달간 투자자들은 리비안이 과연 수익을 낼 때까지 살아남을지 걱정할 정도였다.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지만, 올해 1분기 14억5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 수렁에 빠져 있다. 현금 보유고도 작년 12월 말 기준 79억 달러로, 1년 전(116억 달러)보다 크게 감소했다.
폴크스바겐 입장에서는 고급 소프트웨어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폴크스바겐의 소프트웨어 기업 카리아드(Cariad)는 예산을 초과 사용하고도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초 북미에서 2030년까지 25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고수한다고 밝히면서 이 부문에서의 성장 둔화를 인정한 바 있다.
양사는 2030년 이전에 합작회사가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