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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프리덤 엣지’ 훈련에 핵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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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06. 14. 11:25

군당국, 프리덤 엣지 훈련 시기 조율 중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다음 주께 부산 입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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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오른쪽부터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미국 해군의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 /해군
한미일 3국이 다영역에서 최초로 시행키로 합의한 '프리덤 엣지(Freedom Edge)' 훈련에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t급)이 참여한다.

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일은 프리덤 엣지 훈련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내용 등을 두고 조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덤 엣지는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열린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올 여름 실시 계획을 공개했다. 프리덤 엣지는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되는 훈련으로 3국간에 처음 실시된다.

한미일 3국은 수색·구조훈련(SAREX)과 미사일 경보훈련, 전략폭격기 호위 훈련 등 해상 혹은 공중에서 일회성 3자 군사훈련을 실시해왔지만, 훈련을 정례화하고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다음 주께 부산항에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3국이 미 항모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훈련을 하는 건 2개월 만이다. 3국은 지난 4월 11~12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루즈벨트호가 참가한 가운데 대(對)잠수함전훈련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해상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과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 등 6척이 참가했다.
루즈벨트호는 길이만 300m가 넘는다. 비행 갑판의 면적은 축구장 3배 크기이다. 승조원 5500여 명이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이 항모에는 미 해군 전투기 FA-18(슈퍼호넷), 공중조기경보기, 헬기 등 총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적 레이더 기지와 통신장비를 무력화할 수 있는 E/A-18G 등 전자전기도 갖추고 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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