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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서 꼭 챙겨봐야 할 전시물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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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기자

승인 : 2024. 06. 06. 16:34

이승만 의전차량, 병인일기, B-52D 폭격기
폭격기
베트남 전쟁에서 활약한 B-52D 스트라토포트리스 폭격기
전쟁기념관에 방문했으나 폐관까지 1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볼 것인가. 주저 없이 전쟁기념관 관계자가 추천하는 3선(選)을 관람하자.

우선 베트남전에서 맹활약한 미 공군의 대형 전략폭격기 B-52D '스트라토포트리스(Stratofortress·공중요새)'다. 전쟁기념관 야외전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B-52D 모델은 온전한 형태로 남은 곳은 아시아에서 베트남을 제외하고 한국 전쟁기념관이 유일하다. B-52D는 보잉사의 기존 B-52 기종을 장거리폭격을 위해 개량한 모델이다. 이 기종은 날개폭 56.4m, 길이 48m의 큰 몸집을 갖추고 있으며 재래식 폭탄 105발을 탑재했다.

병인일기
1866년 9월 3일부터 10월 26일까지 병인양요에 대해 기록한 양헌수 장군의 '병인일기'
병인양요 당시 정족산성 전투를 지휘한 양헌수 장군의 저서 '병인일기'(서울시 등록문화유산 제356호)도 눈여겨볼 만하다. 프랑스군의 침입하자 강화도 방위를 명 받은 양 장군은 1866년 9월 3일부터 정족산성 전투를 거쳐 부총관 직에 임명되는 10월 26일까지 53일간의 시간을 이 병인일기에 기록했다. 이 중 13일 간의 기록은 사라졌지만 양 장군의 문집인 '하거집(荷居集)'에는 없는 내용이 수록돼 있어 역사적인 가치가 높다.

캐딜락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의전 차량인 '캐딜락 플릿우드 62 세단 모델'
국가등록문화유산 제396호 이승만 전 대통령 의전차량도 전쟁기념관에서 볼 수 있다. 1956년 제너럴모터스(GM) 사에서 제작한 캐딜락 플릿우드 62 세단 모델이다. 국내 최초의 방탄차량이다. 아이젠하워 미국 전 대통령이 이 차량을 이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캐딜락'은 당대 대통령 의전 차량으로서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 중 하나였다. 2013년 6월 2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복원했다.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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