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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경찰서는 프랑스 파리 7곳 대학교수 등 가짜 허위 이력을 내세워 지난 2019년 신안군에 천사 형상의 조각상 300여점을 납품하고 19억원을 꿀꺽한 70대 최모씨를 4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안군의 고소 사실을 토대로 박우량 신안군수와 천사상 조성 사업 당시 담당자 등 4명을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최씨가 교수로 재직하며 여러 세계적인 미술 행사의 작가로도 활동했다는 화려한 가짜 이력에 농락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력은 모두 거짓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수, 작가로 활동했다고 주장한 기간에 다른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된 사실까지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최씨는 경북 청도에서도 동일한 수법으로 조각작품 설치비 3억여원을 받아 챙겼다가 들통이 나 신안 사건과 별개로 구속기소 됐다.
경찰로부터 수사 결과를 통보받은 신안군은 최씨가 납품한 천사 조각상 300여 점의 처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