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AI 접목은 컬처와 테크놀로지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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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프로듀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세계 총회 특별 기조 연설에서 "K팝은 제작자·프로듀서의 초기 투자 자본이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분야다. 데뷔 전 아이돌 지망생을 발굴·육성하는데 필요한 수년의 기간동안 저작권은 작사·작곡가와 가수들의 활동에 대한 권리와 물질적 대가를 보호해 주고 그들의 활동이 지속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수단이 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K팝과 AI의 접목은 제가 오랫동안 이야기해온 컬처와 테크놀로지의 융합이며, 셀러브리티와 프로슈머(생산자 겸 소비자)인 팬과 더 길고 더 폭넓은 전면적인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며 "AI 챗봇은 이미 텍스트 생성과 음악 작곡, 이미지 창작에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AI 기술의 진화에 맞춰 콘텐츠 산업자들도 빠르게 비즈니스 구도를 만들고,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SM 인수전 이후 주로 해외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집중해 온 이 전 프로듀서가 그가 국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지난해 8월 '2023 동아시아미래포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최근 그는 A2O엔터테인먼트라는 상표를 출원하고 송캠프를 준비하는 등 공식 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총회는 1926년 창립돼 전 세계 116개국 225개 저작권 단체를 회원으로 둔 CISAC 관계자들이 국제 주요 저작권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주관해 마련했다. 서울에서 CISAC 총회가 열리는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