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전과 달리 소득세 신고기간 전화가 한 번에 연결돼 놀랐다"며 "신고 도움 자료를 문자로 받아 매우 유용했다"고 말했다.
A 씨처럼 소득세 신고·납부 대상자들은 연결이 잘 안 되는 126 상담원 상담전화 대신 인공지능(AI) 상담원을 통해 궁금한 점을 쉽게 해소하고 있다.
이런 'AI 국세 상담' 서비스 제공으로 126 통화 성공률이 지난 1일부터 17일 기준 98%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에서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이 기간 126 상담건수는 84만 건으로 이중 AI를 통한 상담이 63만 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담건수 31만 건에 비해 2.7배 많은 것이다. 동시 상담 가능 인원은 250명에서 1250명으로 무려 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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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이처럼 AI 상담원 상담 등이 납세자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을 감안, 올해를 'AI 국세행정'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내년까지 모두 300억 원을 투입해 국세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새로운 'AI 홈택스'를 개통한다. 세무서식 위주의 복잡한 화면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화면으로 개편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해 신고서를 모두 채워주는 '모바일 원터치 간편 신고 서비스(모두채움 서비스)도 대폭 확대한다.
국세청은 소득세 신고대상의 50%가 넘는 700만 명이 국세청이 세액까지 계산해 주는 '모두채음 서비스'를 받아 모바일 안내문 링크 클릭 한 번으로 세금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국현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은 "사용자 중심 홈택스 개편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납세서비스 제공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