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당관세·원료매입자금 등 지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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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과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 정책관은 "주요 곡물 수출국의 기상이슈를 감안해 모니터링 강화 등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업계의 경우 계약 완료분까지 포함하면 6개월 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세계 주요 곡물 수급이 당분간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2024~2025년 콩, 밀 등 주요 곡물 생산량은 29억6700만톤(t)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기말 재고량은 8억7000만톤으로 지난해 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브라질 주요 대두생산지에 홍수 피해가 발생했지만 콩 수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판단하고 있다.
최 정책관은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곡물 유통망 확보에 대한 저리 융자 지원을 지속 추진해 해외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가공식품·외식 물가 안정화를 위해 현장 애로 과제를 적극 발굴·해소할 계획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조사를 보면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상승폭은 지난 2022년 7월 전년동월비 6.3% 올라 고점을 찍은 후 하락 중이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환율이 치솟고, 수입 원자잿값 등이 올라 일부 제품에서는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 가공식품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도입·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중소 식품·외식기업의 식재료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한 원료매입자금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양 정책관은 "가공식품·외식 물가는 다양한 비용이 복합 반영돼 둔화 속도가 느린 편"이라며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낮은 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