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인력 지원…간호협회 100명 교육
"3일 휴진 밝혔으나 88개 중 87개 진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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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군의관 36명을 신규로 파견할 계획"이라며 "현재 진료지원 간호사는 1만16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신규인력에 대해서는 진료 지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간호협회를 통한 교육도 차질없이 추진해 지난달 18일 기준 진료지원간호사 50명, 교육강사 50명, 총 100명을 교육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장의 의료진이 소진되지 않도록 지난 2월 20일부터 대체인력 파견수당, 상급종합병원 당직비, 공공의료기관 연장진료 수당 등을 지급하고 있다. 또 대체인력이 효율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필요한 추가 지원방안을 점검하고, 예비비 등 편성 시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의대 교수 단체에서 주 1회 휴진을 의결함에 따라 일부 교수들이 3일 휴진 의사를 밝혔으나, 전면적 진료 중단 등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40개 의과대학, 88개 병원 대상 조사 결과,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2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65.8%로 지난 4월 30일 61.7% 대비 증가했으며, 서울 주요 5대 병원의 계약률은 68.2%로 4월 30일 65.9% 대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중증·응급환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의료현장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각 의료기관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오늘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부원장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는데, 병원 차원에서 환자와 충분히 소통할 것을 당부하고, 병원별 비상진료대책을 세부적으로 점검하며, 필요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는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에 4개 전문위원회에 참여할 위원 추천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며 "의료개혁특위를 통해 수십 년간 지체되어 온 의료체계의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의사협회와 전공의도 특위에 참석해 대한민국 의료체계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2일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입원환자는 전 주 대비 3.1% 감소한 2만2699명으로, 의료대란 발생 전인 2월 첫 주의 69% 수준이다.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8만7561명으로, 전 주 대비 1.3% 감소, 2월 첫 주의 91% 수준으로 회복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매주 증감을 반복해 왔으나, 2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전 주 대비 3.4% 감소한 2821명으로 2월 첫 주의 85% 수준이다.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전 주 대비 1.8% 감소한 6922명으로 2월 첫 주의 9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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