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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정 박(Jung Pak) 미국 대북고위관리와 통화를 나누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대남 적대정책 등 호전적 언행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박 고위관리는 "미측이 지난해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서해에서 북한의 현상 변경 시도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아울러 최근 한·미 외교장관이 대북 공조 방안 협의 이행 일환으로 북한의 불법적 자금조달 차단을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응한 한미 공조와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함께했다.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한 금전 탈취로 전체 외화 수입의 절반을 조달하고 이 자금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재원의 40%를 충당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가 핵실험은 없었지만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해 추가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해왔다고 이들 전문가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