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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정상 수교 75주년 기념 서한 교환…FTA 계기 관계격상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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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3. 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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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기념촬영하며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페르디난도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축하서한을 교환하며 자유무협협정(FTA) 계기 관계 격상을 재확인했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전 세계 다섯 번째로 우리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한국과 필리핀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 단단하고 뿌리 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5년간 교역·인적교류·개발협력 등 발전한 양국 관계가 향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한 이정표인 한-필리핀 FTA가 연내 발효돼 양국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도 서한을 통해 "양국 관계가 1949년 수교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FTA 파트너를 맺은 한-필리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진해 디지털, 과학기술, 해양, 기후변화, 에너지를 망라한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FTA 체결에 서명한 바 있다. 필리핀은 핵심광물 보유국 중 하나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니켈 생산량이 33만t으로 인도네시아(160만t)에 이어 2위,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14만5000t), 인도네시아(9500t), 호주(7000t)에 이어 4위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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