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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 수장은 대북 협력 메시지를 발신해 북한 도발로 인한 국제사회 위협을 재차 피력할 전망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쿠바 수교를 빌미로 일본 총리에 조건부 방북을 제시해 대화 의지를 천명한 데 이어 한·미 연합 훈련에 늘상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데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은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협의체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새벽 출국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번 회의 2개 주제는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G20의 역할과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이라며 "조 장관은 지정학적 사안 논의 시 우크라이나, 중동,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G20 차원의 단합을 촉구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기여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 시 다자체제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자개발은행(MDB), 세계무역기구(WHO), 유엔 등 핵심 다자기구들을 계속 강화하고 개혁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임 대변인은 아울러 "조 장관은 이번 회의 계기로 주요 참석자들과 양자·다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 관련 일정을 두고 "미국, 영국, 독일 , 프랑스, EU 외교장관 뿐 아니라, 멕시코 인니 튀르키예 등 다채롭게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 장관의 첫 G20 회의이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장관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답을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참석으로 별도 양자회담을 관측했지만, 다자회의장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할 가능성이 보다 농후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이후 조 장관의 쿠바 방문 가능성도 제기 됐지만, 추후 현 상황이 가라 앉은 이후 계획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로서는 크게 서두르진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