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칠레 화재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칠레 산불 관련, 재외공관 등과 연락하며 피해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칠레 정부와 국제사회의 요청,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인도적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현지시간) 칠레 정부 기관인 법의학서비스(SML)는 칠레에선 민가로 번진 산불로 최소한 12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09년 발생한 호주 산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로 기록됐다.
복수 현지언론은 지방을 포함해 10개 지방 165개 지점에서 여전히 화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인명피해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서는 이번 화재를 두고 "이번 산불은 525명의 사망자를 낸 2010년 2월의 규모 8.8 강진 이후 최대 참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