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덴코 차관의 이번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날 "루덴코 차관이 방한해 지난 2일 정병원 차관보와 만나 양국간 현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원 차관보는 루덴코 차관과 만나 러북(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 차관의 방한 직후인 지난 3일 한러 양국이 정면 충돌하는 등 해빙을 위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양상이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아 "윤 대통령의 발언은 편향적"이라고 비판한 뒤 같은 날 우리 외교부는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