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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자체 일정에 따라 핵 ·미사일 개발을 하고 있다.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북한은 최근 남북 관계를 적대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서해 포병 사격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계속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우리의 대북 억제력 강화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해 안보 태세를 확고히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며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협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조속히 복귀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유엔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한·미·일 3국이 군사 활동을 강화하면서 한반도 정세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며 북한 도발 위협 책임을 한·미·일에 돌렸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우리는 한·미·일이 새로운 군사블록을 형성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들은 북한과의 전쟁 대비를 명시적인 목적으로 내걸고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여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