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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났다.
양국 대표는 자리에서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모한 언행을 계속하는 것을 규탄하고, 이런 행위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행동에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측 대표는 또 최선희 외무상의 15∼17일 방러 등 최근 북러관계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며 "북·러 교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관련 국제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며 "한·미·일이 함께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대응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북한의 핵개발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안보리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 견인하는 동시에 우방국 간 대북제재 공조를 한층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일 협의에 이어 18일에는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열린다. 이번 연쇄 협의를 통해 3국 외교당국은 북한의 도발 및 긴장 고조 행위, 북러 군사협력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