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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 대표단은 전날(14일) 평양을 출발해 같은 날 러시아에 도착했다. 최 외무상은 방문 기간 라브로프 장관과 북러 외무 장관회담을 개최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를 부인하지만, 미국 등 서방은 북한이 러시아에 꾸준히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9월 러북 정상회의 이후에 양자 간 무기거래 등 불법적 협력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서 국제사회는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며 "최 외무상의 방러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북한과 러시아는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러북간에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교류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고 러북간 교류 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면서 한반도 평화·안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