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이제라도 도발과 위협의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구 대변인은 연이틀 도발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12월 17일) 12주기 연관성에 대해서는 "따로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며 "별도 평가를 내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구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대북 대비 태세를 강조한 남측을 비방하는 논평을 낸 데 대해 "정부의 정당한 대응조치에 허장성세 가득한 언사로 위협한 데 대해 규탄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날 '북한의 도발에 응징해야 한다'는 한국군 수뇌부의 발언을 "뒤가 켕겨 부리는 허세성 객기"라며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막말로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앞서 지난 17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570㎞가량 날아가다 바다에 떨어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이번 ICBM 발사는 내부적으로 연말결산용으로 국방력강화 치적 쌓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