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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6일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는 향후 북한의 정치·군사적 움직임을 예상하며 단호하되 절제된 대응을 하겠다"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 간 대화채널을 항상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올해 통일부는 원칙있는 남북관계를 통해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일관된 입장을 고수했다"며 "북한 도발에 대응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늘상 촉구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아집을 버리지 않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원칙'이라는 게 김 장관과 정부의 입장이다.
그러면서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 이어 한·영 회담까지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반도 비전을 국제사회가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국제사회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재중 탈북민 문제 등 국제사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 당국이 현재 어려움 상황에 봉착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외교 헛점인 재외공관 철수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쳐해 있단 걸 간접적으로 방증하고 있다"며 "당국 유통 통제로 인한 식량난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내 유통 통제로 인한 식량난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180여명 까지 증가한 탈북민 숫자는 이례적이다"라며 "남측으로 탈북한 이들은 라디오, 해안쓰레기 등 여러 경로로 우리 문화를 접촉했고, 북한 현실과 대조되는 자유로운 남측 생활 보며 탈북을 결심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 김정은의 세속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며 "북한 어려운 민생 원인은 북한 핵미사일로 인한 위협 등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고위 당국자도 이날 통일부 차원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보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김주애의 4대 세습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며 "김주애는 현재까지 19번 등장했는데, 이 중 16번은 군사적인 활동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9절 열병식에선 김주애가 정 중앙에 앉은 채 박정천 북한 당군정지도부장이 무릎을 꿇고 귓속말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이것 역시 과거 군 관계자가 젊은 김정일에 무릎을 꿇고 이야기 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년 만에 열린 '어머니 대회'의 개·폐막식에 이틀 연속 참석해 여성성을 강조한게 향후 김주애의 지위를 염두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어머니에 대한 한류 확산을 막고 외부적인 결속 다지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면서 북한 주민과의 인도적 지원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산가족을 비롯한 탈북민을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 기울이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