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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아시아투데이가 주최한 '2023 인도태평양 비전포럼' 서면 축사를 통해 "북한은 현재 러시아와 불법 무기거래, 자금 조달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핵 능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러·북 양국은 한미에 직접적인 핵 위협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며 "변화된 안보 환경에서 미국과 일본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의 연대는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간 협력의 외연과 내용을 대폭 확대해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됐다"며 "한반도 문제의 해결에 있어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특히 "북한의 비핵화와 사이버 위협 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한 국제공조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이런 일치단결된 공조를 통해 북한의 잘못된 행동들을 인식시킨다면, 결국 북한도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3국 정상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에 대해 공감과 지지를 표명한 건 한반도의 통일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더 나아가 세계적 차원의 자유와 평화의 확산에 기여하는 '국제 공공재'로서 가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로 부터 자유, 인권, 법치 등 핵심가치를 확산시키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연대를 더욱 넓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