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023 부일영화상] 이병헌·김서형 남녀주연상…‘콘크리트 유토피아’ 작품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005010002199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3. 10. 05. 21:19

이병헌 김서형
이병헌 김서형/연합뉴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제32회 부일영화상에서 최고의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이병헌과 김서형이 남녀 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32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이솜의 단독 사회로 진행됐다. 당초 공동 사회자로 예정 됐던 이제훈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병헌은 "아카데미 회원 이병헌이다. 감사해야 할 분들이 너무 많다. 이 좋은 이야기를 기획하고 영화화 하기로 결정해준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야기를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만들어 준 엄태화 감독, 배우들과 스태프들, 한겨울 장면을 한여름에 촬영했다. 모두 패딩과 털옷을 입고 한 여름에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OTT 영화를 많이 보고 그에 적응한 상태라 영화 개봉을 하면서 많이 걱정을 하실 것이다. 저희도 마찬가지로 '과연 관객분들이 얼마나 극장이라는 곳을 찾아줄까' 고민을 했다. 다행이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극장이라는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예전처럼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는 상황이 올 수 있게 모두 힘을 합쳤으면 좋겠고, 저 역시 좋은 이야기와 캐릭터와 감정으로 열심히 할 테니 다음에 이 상을 또 달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박보영(올해의 스타상), 촬영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비닐하우스'로 주연상을 받은 김서형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때 이 영화가 3관왕을 해서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했었다. 감독님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모두 잘 알아봐주셨다고 생각해고, 올 여름 좋은 한국 영화와 경쟁했을 때 만 명만 보셔도 됐다고 생각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까 부산을 내려오면서 제가 이 영화 속 '문정'이라는 캐릭터를 지독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잘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파노라마처럼 지나온 시간을 생각할 수 있는 지금 현재를 되새김질할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김서형은 "감독님이 선입견을 갖지 않고 받아주셔서 감사하고 현장에 모든 배우, 감독, 스태프들이 제 자리에서 자기 몫을 하고 있다. 그 안에 캐스팅 디렉터라는 분들의 일도 이다. 시나리오에 배우들은 항상 목말라 있지만 디렉터들의 끈질김, 저만이 할 수 있다며 붙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까지 저보다 더 배우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는 소속사 식구들 감사하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늘 그랬듯 담담하게 저는 찾아 뵙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종수 고민시
김종수 고민시/연합뉴스
도경수 박보영
도경수 박보영/연합뉴스
남녀조연상은 '밀수'의 김종수와 고민시에게 각각 돌아갔다. 신인남자연기상은 '귀공자'의 김선호, 신인여자연기상은 '다음 소희' 김시은이 수상했다. '올해의 스타상'은 '더문'의 배우 도경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박보영이 수상했다.

◆이하 제32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리스트
▲최우수작품상='콘크리트 유토피아'
▲최우수감독상=영화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
▲여우주연상=김서형('비닐하우스')
▲남우주연상=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여우조연상=고민시('밀수')
▲남우조연상=김종수('밀수')
▲올해의 스타상=도경수('더 문')·박보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신인연기상=김선호('귀공자')·김시은('다음 소희')
▲신인감독상='비밀의 언덕'(이지은 감독)
▲촬영상=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조명래 촬영감독)
▲각본상=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김세인 감독)
▲음악상=영화 '유령'(달파란)
▲미술·기술상= '더 문'(진종현 VFX 슈퍼바이저)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