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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매립 공항' '국내 최초의 케이슨 공법 도입 공항' 등으로 알려진 울릉공항 공사는 2020년 11월 착공해 현재 공정율 30%를 웃돌고 있다.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이 발주하고 시공은 'DL E&C(구 대림산업)컨소시엄이, 감리단은 한국종합기술 등이 참여했다.
사업기간 60개월, 사업비 7092억원 규모로 전체 부지 43만455㎡ 가운데 해상 부지가 25만909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부지확보를 위해 일정부분 바다를 메우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항 건설현장 인근지역 가두봉 일부를 절취해 해상매립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절취와 매립과정에서 발생한 비산먼지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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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때문에 사동리 주민들은 공항건설에 따른 주민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자발적으로 '울릉공항주민연대'을 만들고 국민권익위원회,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경상북도 등에 민원을 넣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현장을 둘러보면 시공사에서 비산먼지 등을 억제하기 위해서 살수차와 물대포로 현장과 인근도로에 살수하고 있지만 가파르게 경사지고 넓은 현장을 처리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또 산 정상부에서 절취를 진행하면서 통구미 방향 비탈면을 타고 다량을 암석과 흙 등 수십톤이 바다로 무작위로 유입돼 해양오염도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장의 한 건설인은 "우리가 봐도 산 정상에서 절취한 암석과 흙 등을 정상에서 바닥으로 밀어 비탈면으로 굴러서 내려오면서 많은 먼지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우리도 힘들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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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측은 "현장이 넓고 가파른 산을 절취하는 등 난공사로 인해 살수사와 물대포가 현장 모든지역까지 살수하기에 어려움이 크다"며 "적극적으로 주민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발주처와 시공사에 전달하고 최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