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김용훈 감독이 시리즈로 탄생시켰다. 고현정은 살인죄로 10년 넘게 수감 중인 '죄수번호 1047'의 김모미 역을 맡았다.
'마스크걸'은 공개 후 3일 만에 280만 뷰를 돌파하고, 글로벌 톱10(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첫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물에 도전한 고현정은 이런 반응을 직접 느끼지 못했지만,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실감을 못 하겠는데 주변에서 지인들이 연락을 해주고 있어서 '진짜 그런가?' 하고 있어요. 작품에 대한 퍼즐 한 조각처럼 참여한 것이라 작품이 인기가 많고 해외에서도 (이런 반응이) 난생 처음이라 '진짜인가'라고 재미있어 하고 있죠."
|
위기에 빠진 딸을 구하려 교도소를 탈출하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처절한 연기도 펼쳤다. 특히 오랜 수감생활로 인해 초췌해진 김모미의 모습도 리얼하게 표현하는 등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고현정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충격적이지 않았죠. 전체적으로 무리한 부분 없이 잘 읽히고 마지막 엔딩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장르물이라는 점에서 함께 하자고 한게 너무 기뻤죠. 이런 기회가 오지 않는 구성이잖아요. 한 사람을 세 명이서 연기를 하는게 반가워 '이건 꼭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