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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극중 고윤정은 뛰어난 회복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장주원(류승룡)에게 같은 초능력을 물려받은 고등학교 3학년 딸 희수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9일 '무빙'은 1화부터 7화까지 공개됐으며, 이날 오후 4시 9, 10화가 공개됐다. '무빙'은 첫 공개와 함께 키노라이츠 통합 콘텐츠 1위를 시작으로 플릭스 패트롤 기준 디즈니+ TV쇼 부문에서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무빙'의 인기에 대해 "사실 어느 정도 예상했다"라며 웃은 뒤 "강풀 작가님의 이름에 대한 믿음과 박인제 감독님, 베테랑 제작진이 만든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 여기에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안 될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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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님 이름의 무게감이 있었고, 이 정도의 캐스팅 라인도 드물다고 하셨어요. 오디션 볼 때는 원작을 안 본 상태로 가서 봤고 오디션에 붙고 나서 작가님이 선물 겸 사인을 해서 만화책을 시리즈로 주셨어요. 주시면서 '너의 말투랑 목소리, 그리고 톤에서 희수를 보고 같이 하기로 결정한 거니까 너무 원작과 본인을 비교하면서 따라 하려고 하거나 싱크로율을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대본 작업이 처음이라서 네가 네 입에 맞게 네가 편한 대로 말투, 어미 등 자유롭게 편하게 연기하라'라고 말해주셨어요. 원작을 볼때도 희수는 어떤 인물일까 분석하거나 파악해서 본게 아니고 그냥 참고하는 목적으로만 가볍게,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희수는 전 학교에서 심혜원(심달기)을 괴롭히던 인물들과 17대1로 싸움을 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알게된다. 이후 정원고등학교에 전학을 와 하늘을 나는 초능력을 가진 이봉석(이정하)과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17대1로 격투를 벌이는 장면은 공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고윤정은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 정도를 다 표현하고 표출하고, 대사를 할 거고, 악에 받쳐서 이런 애드리브도 쳐야지'라고 생각하고 현장에 갔는데 액션 팀을 맞춘 합도 완벽하게 맞추지 못했어요. 맨바닥이 아니고 진흙 바닥이다 보니 다음 합이 돌아갈 수도 있거든요. 어쨌든 정적이 흐르면 안되니 없던 합들이 생기기도 해 더 리얼하게 나온 것 같아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올라오는 감정과 마음 그대로 표정에서 드러났던 것 같아요. 계획했던 걸 다 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더 현실적인 것 같고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하고 뿌듯해요."
'무빙'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2화씩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