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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서부 도시 이즈미르주는 성명을 통해 "오후 12시 45분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용의자가 이즈미르에 있는 스웨덴 명예영사관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영사관 밖에서 영사관 직원인 튀르키예인 여성에 총격을 가했으며, 피해 직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구금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공격과 관련한 구체적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용의자가 시리아 국적이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이즈미르주는 "동부 아그리주에 등록된 튀르키예 시민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최근 쿠란 소각 시위에 반발한 이슬람권의 보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스웨덴은 안보위협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이날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보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일께 국경통제 강화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른 솅겐조약 가입국에서 스웨덴으로 유입되는 여행객에 대한 통제 강화를 예고했다.
군나르 스트롬메르 스웨덴 법무장관은 "역내 국경 통제는 우리나라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여행객 입국을 식별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날 쿠란 소각 시위 자체를 사전에 금지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는 표현의 자유와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을 위해 시위 자체를 막을 수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다소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공공집회 허가절차를 더 확대함으로써 더 넓은 안보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