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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페테르 씨야트로 헝가리 외무장관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 절차를 완료하는 것은 이제 기술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헝가리가 큰 틀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동의하기로 결정했으며, 의회 내 비준안 처리 등 절차적 문제만 남았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스웨덴은 핀란드와 함께 지난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나토에 가입하려면 모든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튀르키예와 헝가리만 스웨덴의 가입안을 비준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전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튀르키예-스웨덴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스웨덴 가입 비준을 위해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헝가리의 비준안 처리 절차도 곧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헝가리는 자신들이 가입 비준안을 가결하는 마지막 국가가 되지 않으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튀르키예의 동의로 헝가리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