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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남부 전선 일부 진전, 바흐무트 인근 전투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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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7. 04. 10:57

젤렌스키 "지난주 어려움", 러시아 병력 18만명 배치
Russia Ukraine War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에서 한 남성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거리를 바라보고 있다 . / AP=연합뉴스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범한 영토를 회복하기 위한 대반격과 관련해 "지난주 최전선은 어려웠다"면서도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 러시아군에 빼앗겼던 동남부 지역 영토 37.4㎢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동부에서 9㎢, 남부에서 28.4㎢를 수복했다고 말랴르 차관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지금까지 총 158.4㎢의 남부 영토를 탈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부 도네츠크주 지역에서는 양측의 전투가 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랴르 차관은 러시아군의 공격 횟수가 2주 전 6457회에서 지난주 1만1753회로 일주일 새 2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수개월간 양측의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 인근에서는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싸움이 진행 중"이라고 말랴르 차관은 밝혔다. 그는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장소에 대한 통제권을 하루에 2번씩도 잃었다가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바하무트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지만 러시아군은 리만, 아우디이우카, 마리인카 방향에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랴르 차관은 설명했다. 리만은 동부 요충지로 꼽히는 곳이며 아우디이우카는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에 있는 도시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리만, 하르키우주 쿠퍈스크 근처와 바흐무트 등 2개 주요 전선에 병력 18만 명 이상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병력에는 공습 및 기계화 부대, 전과자들로 구성된 부대 '스톰 Z 중대' 등이 포함돼 있으며 매우 강력하다고 체레바티 대변인은 말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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