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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경전차로도 불리는 AMX-10RC에 대해 우크라이나 해병대의 한 소령은 "무기도 좋고 관측 장비도 매우 훌륭하지만 안타깝게도 장갑의 두께가 얇아서 최전선에서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152㎜ 포탄이 근처에서 폭발해 포탄 파편이 AMX-10RC 경전차를 그대로 관통해 승무원 4명 전원이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 기종을 전투에 내보내는 것은 승무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우크라이나 군은 이 기종을 보조 화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러시아 중화기의 포격이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AMX-10RC의 얇은 장갑은 큰 약점이 되고 있다. AMX-10RC는 전투 중량이 20t(톤) 정도로 프랑스 주력전차 르클레르의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 이 기종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AMX-10RC 경전차를 직접 시운전하는 영상이 공개됐고, 레즈니코우 장관은 "이 전차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해방을 도울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이 AMX-10RC를 몇 대 인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네덜란드의 오픈소스 정보 웹사이트인 오릭스는 우크라이나가 교전 과정에서 AMX-10RC 경전차를 3대 잃었다고 집계한 바 있다.
프랑스가 1970년대에 개발한 차륜식 육륜 구동 AMX-10RC 경전차는 105㎜ 포를 장착하며 기동성이 뛰어나 정찰 임무, 화력 지원용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