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패배와 재판으로 대가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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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구조당국은 전날 발생한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리아 피자' 식당 잔해에서 시신 8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2008년생, 2011년생 등 어린이도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도 56명으로 늘어났다.
구조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구조대원들이 파괴된 건물의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상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러시아가 발사한 S-300 미사일 두 발이 오후 8시께 각각 도시 중심부의 피자 식당과 도시 외곽 마을에 떨어졌다. 외곽 마을에서도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FP는 전했다.
당시 식당에는 손님과 직원 등 최대 80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미사일 공격이 저녁 식사시간에 이뤄져 피해규모가 컸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미사일 공격을 받은 곳이 도시 중심부이며 민간인들로 붐비는 식당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공격을 저지른 러시아는 패배와 재판을 통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전선에서 30km 떨어져 있는 크라마토르스크는 이전부터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표적이 돼왔다. 지난해 4월에는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6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