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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여성영화인모임 등 영화계 18개 단체는 26일 '부산국제영화제 임시총회에 대한 영화인 입장문'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영화인들은 "투명한 절차와 검증을 거치지 않고 선임된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해촉하라"면서 "올해 영화제는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책임지고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부여하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용관 이사장을 포함한 현 영화제 총회 구성원은 향후 영화제의 발전을 위하여 조속히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영화제가 혁신위원회를 통하여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권한을 혁신위원회에 위임하라"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5월 9일 총회에서 조종국을 운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틀 뒤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전격 사임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부산영화제 측은 이날 오후 3시 6차 임시총회와 이사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