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개봉과 함께 같은 시기 개봉작 &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주목받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개봉 첫날이었던 21일, 7만 801명(누적 관객 수는 7만 2445명)을 동원해 같은 날 개봉한 국내 영화 '귀공자'는 물론, '플래시', '엘리멘탈' 등 경쟁작들을 제쳤다. 이는 전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개봉 첫날 성적인 5만 6076명보다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해당 영화의 쿠키 여부일 것이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 쿠키는 없다. 전작에서는 쿠키가 있었고, 이번 편의 중요한 역할을 알리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전작을 본 관객들은 이번 편에서도 쿠키를 기대했을 수 있다. 실제로 이번 편에도 쿠키 영상 1개를 제작하긴 했는데, 전체적이 작품 내용과 어울리지 않아 최종적으로는 넣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쿠키도 없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갑자기 뚝 끊긴 것 같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이번 편은 파트1, 파트 2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당초 한 편으로 제작하려고 했으나, 제작 과정 중 담아야 할 내용이 방대해지면서 파트1, 파트 2로 나눴다고 알려졌다. 2024년 3월 개봉 예정인 파트2 -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까지 봐야 비로소 한 편을 봤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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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스틸컷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상영시간은 140분으로, 소니 픽처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중 최장 시간이다. 어린이 관람객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경우 주로 90~100분 상영 시간으로 제작되지만, 이번 작품에서 소니 픽처스는 그 틀을 깼다. 아직 개봉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는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관객은 140분의 상영시간을 길다고 느끼기보다는 더 재밌게 몰입했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해외에서는 이미 6월 2일 개봉한 후 '좋다는 수준을 넘어선 최고의 애니메이션 작품'이라는 극찬과 함께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흥행하고 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가 수많은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멀티버스 세계 속 다중 우주의 질서를 잡기 위해 빌런과 대결하는 이야기다. 현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