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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화상 기자 간담회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켐프 파워 감독이 참석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가 수많은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멀티버스 세계 속 다중 우주의 질서를 잡기 위해 빌런과 대결하는 이야기로, 2018년에 개봉한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의 후속작이다.
샤메익 무어는 전작과 차별화된 부분에 대해 "인류를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과 용기를 드러내고, 우리가 생각해야 할 도덕과 윤리, 옳고 그름을 조명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 우정과 가족의 빛을 비춰주는 영화이자 삶을 살면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스파이더맨 중 한 명의 유니버스에 포함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이 영화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 넘친다고 생각한다. 차별화도 갖추고 있어 일원으로 참여해 기쁘다. 마음과 이야기, 캐릭터 간의 상호관계, 또 캐릭터 간의 여정이 입체적이어서 빠져들 것이다"면서 "여러 연기자가 훌륭한 연기를 하니까 그걸 봐주셨으면 한다. 전작에서 보여준 것이 모두 담겨 있으니 한국 팬들이 이 부분을 즐겨주셨으면 한다. 각각의 캐릭터를 이해하려면 100번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보다 첫 번째 영화를 먼저 감상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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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많은 작품에서 멀티버스(다중우주)라는 소재를 쓰고 있어 친근하다. 하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 이를 활용해 세계관을 펼쳐보인 것은 이 애니메이션이었다.
켐프 파워 감독은 멀티버스 세계관에 대해 "멀티버스가 활용된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다.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궁금증이 있고 매력적이다. 그런 측면에서 첫 번째 영화에서 멀티버스를 완성도 있게 완성했고, 두 번째 작품을 준비할 때 멀티버스에 대한 우려 없이 할 수 있게 조성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멀티버스가 잘되려면 캐릭터를 사랑해야 하고 '무엇이 걸려있는가'도 중요하다. 이 영화는 마일스 모랄레스가 어떤 영화적 전개가 이어지는지에 대해 신경을 쓰고 마음을 두어야하고, 캐릭터를 사랑해야만 멀티버스가 작동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전편과 달리 그웬 캐릭터의 서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저도 그웬을 좋아하고 빠져있는 배우다. 그웬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 좋은 여정이었고, 좋아하는 팬들이 생겨서 보답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웬은 '내가 삶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이 계속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스파이더맨을 추적하고, 스파이더맨을 부정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답답할까'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스크립트가 탄탄해 제가 빈자리를 메꿔놓을 필요가 없었고, 감독님이 디렉팅을 해 배우가 연기하는 데 있어 이 장면에서 어떻게 연기할지를 잘 연출해주셨다. 감독님이 가장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샤메익 무어는 '스파이더맨'을 "최고의 서사"라고 말하며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피터 파커로부터 모든 게 시작했다. 피터 파커는 일반적인 사람이고, 모범생인데 마스크를 쓰면 힘이 생기고 살고 있는 동네를 구하고 더 나은 곳을 만들려고 한다. 피터 파커가 매력적이었던 것처럼 마일스도, 모든 스파이더맨도 그렇다.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스파이더맨을 보면 애니든, 게임이든 완벽한 버전으로 잘 만들어져서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파이더맨은 일반적인 사람이 능력과 파워를 가지고,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배우로 작가로 스파이더맨이 역량을 얻고 전문 분야가 생기고 우리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려고 하는 것처럼, 고유의 매력과 소명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스파이더맨에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오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