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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 일간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 기밀문건을 인용해 지난해 9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폭발하기 전 우크라이나가 이 같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 정보당국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WP는 유럽 동맹국의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군의 노르트스트림 공격 계획을 지난해 6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공유했고, CIA는 이 정보를 독일 등 다른 유럽국가와 공유했다고 전했다.
기밀문건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파괴 공작에 동원하려 한 요원 숫자와 수단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26일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4개 중 3개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상승했던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 등이 배후로 지목됐지만 이들 모두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