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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이 매체의 영상기자인 아르만 솔딘(32)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차시브 야르에서 그라드 로켓포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함께 있던 다른 취재진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이후 숨진 취재진은 최소 11명을 늘었다.
솔딘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직후 우크라이나로 들어가 전쟁의 참상을 타전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는 거주지를 우크라이나로 옮기고 영상 취재단장으로서 최전선 격전지인 동부와 남부의 상황을 전했다.
AFP 측은 "아르만을 잃게 돼 모두가 슬픔에 빠졌다"며 "그의 순직은 매일매일 우크라이나 상황을 타전하는 취재진이 직면한 위험을 알리는 고통스러운 일깨움"이라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그는 용기를 잃지 않고 최전선에 뛰어들어 우리에게 진실을 전했다"면서 고인의 가족과 동료에게 애도를 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하고, 그를 숨지게 한 것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었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