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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핀란드 헬싱키를 찾아 북유럽 5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보안상 이유로 헬싱키에 도착한 뒤에야 공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착 직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양자 회동을 하고 최신예 전투기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니니스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핀란드의 지정학적 특성과 새 전투기 물량이 2025년에나 인도될 예정이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진 북유럽 5개국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침공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유럽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원, 우크라이나와 EU(유럽연합)·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관계, 우크라이나의 평화계획이 논의됐다. 5개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및 EU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곧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네덜란드 현지매체는 이날 오후 늦은 시각 젤렌스키 대통령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4일 마르크 뤼터 총리 및 의원들과 면담하고 연설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정의가 빠진 평화는 없을 것'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보안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3~1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베를린 등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