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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찾아갔지만 당장 증산은 기대 안해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1달러(1.89%) 오른 배럴당 9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근월물 가격은 이번 주 들어 6.87%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 17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강화되면서 유가는 최근 크게 하락했다. 유가는 2주 연속 하락했으며 2주간 하락률은 10%에 달한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방문으로 사우디가 증산에 나설지 시장은 주목해왔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가 즉각 증산에 나설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보도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하는 추가적인 조치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어 당장에 양측에서 내놓을 특별한 발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OPEC+ 산유국 회의는 다음달 3일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동 방문 마지막 대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만난 뒤 사우디 당국자들과 실무 회의를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날 걸프협력이사회(GCC)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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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의 휘말유 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 국제 가격 하락세로 이달에만 L(리터) 당 100원 가까이 내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6.1원 내린 L당 2080.7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2주 연속 내렸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12.8원 하락한 L당 2049.0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2144.9원)보다 95.9원 떨어졌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4.9원 내린 L당 2132.9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4.1원 떨어진 2042.4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2088.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205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주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7.1원 내린 L당 2123.3원을 나타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9.2원 내린 L당 2099.7원이었다. 경유 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2167.7원)과 비교하면 68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