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위해 온 힘 다할 것..北 호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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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1년,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며 “5월 하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대북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해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겠지만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미국 역시 대화의 단절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우리 정부하고 긴밀하게 조율·협의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대북 정책을 정립했다”며 “미국의 대북 정책의 전모가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 정부가 바라고 있는 방향과 거의 부합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싱가포르 선언의 토대 위에서 출발해 외교적인 방법으로 점진적·단계적·실용적으로 유연하게 접근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이런저런 반응이 있었지만 그 반응이 대화를 거부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마 북한도 이제 마지막 판단을 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더 마주 앉아서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북한이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북한에 대화 복귀를 요청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런 상황이 조성된다면 우리 정부는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길로 더 이렇게 빠르게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서 더 긴밀하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