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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의 남포 해군조선소 위성사진을 분석한 자료를 통해 북한이 SLBM 시험 바지선에서 관련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 자료엔 이달 들어 모두 6차례에 걸쳐 찍힌 남포 해군조선소의 사진이 담겼다.
이 매체는 북한에서 포착한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에 원통형 물체를 배치한 것 같다며 이 물체는 SLBM용 발사관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의 SLBM 능력은 고도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북한의 핵 억지력 향상은 물론 체제보장의 안정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낮은 해상도와 촬영 각도로 인해 이 물체가 발사관인지에 대한 정확한 여부는 확신하지 못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하지만 13일에 촬영된 위성사진에 이어 이번에 관측된 사진에 따르면 SLBM 발사관으로 볼 수 있는 낮은 원형 구조물이 보이고 그 위로도 더 큰 직경의 둥근 모양의 관도 보여 발사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에 따르면 4곳의 모서리엔 바지선의지지 구조물은 물론 장비와 부품, 크레인도 포착됐다. 둥근 링은 방수포를 덮는 용도로 보인다. 14일에 촬영된 사진도 역시 방수포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었고, 19일 사진에도 구조물의 중앙을 덮고 있는 방수포가 관측됐다.
매체는 “일련의 관측된 것들이 탑재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임을 시사하지만 높은 해상도 이미지가 나올 때까지는 추측”이라며 “현시점에서 이 활동들의 의미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