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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월 열린 당대회에서 경제 부문을 집중 부각하며 경제 분야 노동자들의 쇄신을 요구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경제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까지 보여 북한이 경제 발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직업총동맹 제8차 대회가 2021년 5월 하순 수도 평양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지난달 열린 8차 당대회의 결정사항을 수행하기 위한 절차다. 통신은 “동맹사업 정형을 전면적으로 분석·총화하고 8차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직업동맹인 인전대, 외곽단체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시대와 현실발전 요구에 맞게 사상교양단체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책임적으로 수행하며 노동계급과 동맹원을 새 5개년계획 수행으로 힘있게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대회 의미를 부연했다.
직업총동맹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6년 10월 이후 약 5년 만의 일로 당대회 주기에 맞춰 당 외곽기구의 대회가 차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른 단체인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도 4월 초순 평양에서 10차 대회가 열린다. 북한은 여성동맹 7차 대회도 곧 소집할 예정이다.
직업총동맹은 1945년에 만들어진 노동당 외곽기구로 북한 전국노동조합 전국평의회 북조선 총국을 토대로 한다. 한국의 민주노총, 한국노총과 같이 노동자가 가입하는 단체로 대부분의 30세 이상의 노동자와 기술자, 사무원이 의무가입 대상이다. 단 노동당원이 아니어야 하며 농업근로자동맹과 여성동맹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