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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후임 바이든에 ‘서한’ 남겨...레이건 시작 32년 전통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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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1. 21. 00:50

폭스뉴스 "트럼프, '결단의 책상' 위에 후임 대통령 바이든 앞 서한 남겨"
서한 전통, 1989년 레이건 대통령이 후임 부시 대통령에 남기면서 시작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면서 대통령 집무실 오벌오피스의 대통령 전용 ‘결단의 책상’ 위에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남겼다고 폭스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이날 오전 9시께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면서 대통령 집무실 오벌오피스의 대통령 전용 ‘결단의 책상’ 위에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남겼다고 폭스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부터 시작된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오전 8시 20분께 백악관을 떠나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환송 행사에 참석한 후 오전 9시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플로리다주 팜비치 자신의 거처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1989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후임 조지 H.W.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남긴 32년 전통을 지켰다고 폭스뉴스는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3 대선이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면서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서한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일부 측근이 전통을 이어가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상 정치의 밀고 당기기와 무관하게 적어도 강력한 민주주의의 도구를 남기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서한을 받았는데 그는 이를 백악관 방문객들에게 과시하는 것을 즐겼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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