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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사당 폭력사태에 백악관 안보보좌진 줄사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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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1. 07. 12:05

CNN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부보좌관, 백악관 부비서실장 사퇴 고려"
오브라이언, 트럼프 요구 거부 펜스 옹호하다 질책
멜라니아 여사 비서실장 사퇴
의사당 난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 난입한 초유의 사태 때문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사진은 미 의회 경찰이 이날 오후 하원회의장 앞에서 권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 난입한 초유의 사태 때문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은 인용해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 부보좌관, 크리스 리들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날 저녁 사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포틴저 부좌관의 사임은 임박해 보인다고 이 방송은 전망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사임 검토는 이날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한 시위대보다 지난달 14일 각주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을 거부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더 사로잡혀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례적으로 펜스 부통령을 옹호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용기를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의 질타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펜스 부통령은 진정으로 훌륭하고 품위 있는 인물”이라며 “그는 하원의원으로서 9·11 때 의사당에서 보였던 것처럼 오늘 용기를 보였다. 나는 그와 함께 봉직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비서실장인 스테퍼니 그리셤 전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오후 사퇴했다고 CNN이 전했다. 그리셤 비서실장은 2015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부터 이날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보좌한 가장 오래된 측근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의 사퇴가 이날 발생한 폭력 시위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리셤 비서실장은 이날 저녁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영광이었다”며 “이제 그만둔다”고 적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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