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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 북·미 합의 신속한 실천 위해 러시아와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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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8. 06. 22. 21:07

모스크바에서 세 번째 한·러 정상회담
푸틴 "러시아, 항상 한반도 대화 지지"
한-러 정상, '악수'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레믈린대궁전 녹실에서 열린 소규모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될 수 있게 러시아 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스크바 크레믈린대궁전 그린홀에서 열린 한·러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두 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 한반도 정세의 진전 과정을 적극 지지해 주신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는 한국과 러시아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우리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과 내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 간 공통점이 매우 많기 때문에 양국이 협력할 때 더 큰 성공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항상 한반도 정상(간 대화를) 지지해 왔다”며 “항상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름대로 기여하도록 노력했다”고 화답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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