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남동부 우요시에서 건축 중인 ‘라이너 바이블 처치’ 교회에서 주교 서품식을 치르던 중 천장이 무너져 수백 명 신도 가운데 60명이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주교 서품식 이전에 교회를 준공하고자 공사가 급히 진행됐다면서 주지사가 도착하고 나서 20분가량이 지나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주지사와 주교는 급히 빠져나왔으나 다수의 참석자는 천장 철골과 철제 보 등에 깔렸다.
구조대원들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 당국은 교회 건축 과정에서 건축 기준을 준수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낮은 품질의 자재를 사용하고 건축 기준을 위반하는 일이 잦아 건물 붕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2014년에 수도 라고스에서 교회 재단에 속한 한 호스텔 건물이 무너져 수십 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