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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일 제재방침에도 금광 및 연유 사업 관련 한중 경협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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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1. 13. 15:59

대유동 광산과 신의주 주유소 사업 개발 추진
북한이 연초 수소탄 실험 이후 한미일의 강력한 제재가 추진되고 있음에도 불구, 대외 경협을 더욱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국및 중국과의 경협에 큰 기대를 걸고 다방면으로 양국 기업과 개인 사업가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주창한 핵과 경제 병진 정책에 따른 행보인 것이 분명한 듯하다.

주유소
북한 평양 교외의 주유소. 신의주 연유가공공장 합작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제품들이 이곳에서 판매될 수도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는 수소탄 실험 이후 평안북도 동창군 대유동의 금광 개발과 신의주의 승리산연유(燃油)가공공장 합작 사업을 최근 한국과 중국 측에 타진한 것이 무엇보다 잘 말해주는 것 같다. 북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이중 조선금강무역회사가 추진하는 금광 개발 사업은 투자 금액도 15만 달러도 상당히 적다. 한국과 중국의 개인 사업자들도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 하지만 사업성은 나름 상당히 높아 보인다. 금이 포함된 광석이 무려 200만 톤이나 묻혀 있다는 것이 조선금강무역회사의 주장이다.

현재 이 광석의 품도(品度)는 1톤 당 대략 3그램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설비를 통해 정광(精鑛)을 할 경우 30그램이 돼 10배나 품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일단 15만 달러를 투자할 경우 6톤의 금을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계산이 바로 나온다. 시세로 따지면 무려 2조5000억 원어치나 된다. 진짜라면 대박 사업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합작 기간은 5년으로 이윤 배분율은 사업자 7, 조선금강무역회사 3으로 책정돼 있다.

역시 조선금강무역회사가 추진 중인 신의주의 연유가공공장 사업은 업종이 업종인 만큼 초기 투자금이 많은 듯하다. 금광 개발 사업의 10배인 150만 달러의 초기 투자 자금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연간 순 이윤이 4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1년이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합작 기간은 10년으로 이윤 배분율은 5:5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들 사업은 중국의 개인 사업가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대유동 금광 개발 사업은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적은 돈을 투자해 성공할 경우 부대 사업이 더 기다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실제로 북한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기업이나 사업가들에게는 추후 사업 인센티브를 더 주는 조건도 내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북한 제재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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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측에 입수된 북한 사업자의 사업제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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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측에 입수된 북한 사업자의 사업제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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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측에 입수된 북한 사업자의 사업제안서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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