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 지지도 안철수 41%·문재인 33%”

한국갤럽 "호남, 安 48%, 文 27%“
"탈당 잘했다 44%, 못했다 25%"
"여야 지지도 전주와 비슷…무당층 증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만섭 전 국회의장 빈소로 향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8일 2017년 대선 야권후보 지지도 조사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상대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2017년 대선에서 두 사람 가운데 누가 야권 대선 후보로 되는 것이 좋은지’를 묻는 설문에, 안 의원은 41%, 문 대표는 33%로 집계됐다.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경우는 27%였다.

이는 지난해 3월 첫째주(안철수 39%, 문재인 36%), 4월 셋째주(안철수 32%, 문재인 32%)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 비해 격차가 더 커졌다.

특히 광주·전라 등 호남지역에서 지지도는 안 의원이 48%를 기록, 27%의 문 대표에 비해 거의 ‘더블스코어’로 집계됐다.

안 의원의 탈당이 잘했다가 44%, 잘못했다가 25%,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호남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5%,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32%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연합 21%, 정의당 5%, 기타 1% 등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새누리당은 1% 포인트, 새정치연합은 2% 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변동이 없었다. 대신 무당층이 29%에서 34%로 5% 포인트 증가했다.

대통령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는 답이 43%, 잘못하고 있다는 답이 46%로 집계돼 지난주와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