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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한미 혈맹 과시’ 방미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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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10. 14. 08:58

미국 워싱턴 공항 도착...14일 방미 첫 일정으로 한국전쟁 미군 참전비 헌화 참배...강력한 한미 군사동맹 상징 '펜타곤' 방문, 한미 공조 재확인...16일 한미정상회담 '공동설명서' '공동성명' 내용 주목
워싱턴 도착한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 우산을 직접 쓴 채 이동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미 혈맹’을 과시하는 나흘 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 연합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나흘 간의 방미 외교 일정에 들어갔다. 취임 첫 해인 2013년 5월 이후 두 번째인 이번 공식 미국 방문은 14일 오전 한국전쟁 미군 참전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날 오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찾아 항공우주 분야의 두 나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한미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증진을 도모한다.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도 참석해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미국 각계 인사와 우리 동포들을 격려한다.

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2013년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 펜타곤을 방문한다. 펜타곤 방문은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출범한 한미 군사동맹의 굳건한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미국의 한국 안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력한 한미 연합전력을 통한 대북 억지력과 한반도·동북아시아 평화·안정을 위한 강력한 한미 공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의 초청으로 관저에서 오찬을 한 뒤 한미 재계회의,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연설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은 오찬 회담을 하고 한미동맹과 북핵·북한 문제, 동북아 정세, 글로벌 현안에 대한 포괄적 협의를 한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 간 전략적 협력방안을 포괄적으로 담은 ‘한미관계 현황 공동설명서’(Joint Fact Sheet)와 함께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한 ‘공동성명(Joint Statement)’도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간 대북·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초미의 관심사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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