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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청년희망펀드 목표, 액수가 아니라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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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승인 : 2015. 09. 22. 16:16

"주마가편 취지.. 청년일자리 확보 노력에 조금의 서포트를"
정부 2호자로 신청.. 일시금 1000만원, 월급 10% 기부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 갖는 황교안 총리
황교안 국무총리가 22일 낮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청년희망펀드에 대해 “공직자나 사회 지도층이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자는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액수가 아니라 마음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세종시 국무총리 공관에서 취임 100일을 즈음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펀드 조성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까하는 의구심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펀드 조성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황 총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본적인 시스템은 정부나 국가가 하는 것”이라면서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은 다른 방법으로 하고 있다. 경제를 살리고, 기업유보금에 세금을 매기고, 노동개혁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사정이 합의해서 노동개혁을 이룬만큼 사회지도층도 뭐든 도움되는 게 있다면 동참하자는 순수한 생각”이라며 “주마가편이라고, 잘 달리고 있는 청년일자리 확보 노력에 조금이라도 서포트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대기업의 펀드 참여와 관련해서 “대기업이 몇십억 내고, 일자리 창출을 한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의 기부는 안받겠다”고 했다.
청년희망펀드 기금의 운영에 대해선 “민간주도의 재단을 만들어서 민간이 끌어가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가 개입할 것은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오찬에 앞서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청년희망펀드는 사회 각계가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뜻과 정성을 모아보자는 취지로 조성되는 것”이라며 “관계 부처는 재단 설립, 기부 확산, 사업 발굴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오늘 저도 미력이나마 기부에 동참할 예정”이라면서 “국무위원들은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가 이어져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직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일시금 1000만원과 매달 월급의 10%를 기탁하기로 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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