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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내정에 여 “적합” vs. 야, 강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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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수아 기자

승인 : 2015. 05. 21. 17:26

향후 인사청문회 공방 예고
여야는 21일 한 달 넘게 공백이었던 국무총리직에 황교안(58) 법무부 장관이 내정된 데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장관 재임시 언행이 신중하고, 여러 가지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평가한다”며 “박 대통령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우리 사회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으로 잘 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검사 출신 총리 후보자 내정에 대해선 “깨끗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법무부 장관 때 아주 장관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에 발탁된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황 장관을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면서 “잘 해주길 기대한다. 청문회 과정에서 별 문제 없이 잘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젊다는 점에서 우선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 내정자는 50대로 총리 내정자로선 젊은 편에 속한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한 점수를 줬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에게 정말 큰 실망”이라며 “야당과 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독선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번 총리 내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향후 인사청문에선 황 내정자에 대해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하고 ‘성완종 리스트 파문’ 수사에 대한 불만 등으로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 출신인 황 후보자는 경기고와 성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1년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검사에 임용됐다. 대검 공안 1·3과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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