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늘 하루 열지 않기 | [닫기] |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이에 내란 특검팀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 강제 인치를 지휘하는 공문을 재차 보낼 예정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교정당국으로부터 특검의 인치 지휘를 사실상 수행하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 나름의 최선을 다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전혀 응하지 않고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해 전직 대통령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강제적 물리력을 동원하기는 어려워 난감하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피의자 윤 전 대통령이 오랜 검사 재직 시 형사사법시스템의 한 축으로서 구속 수감자 조사 업무에 관해 누구보다도 잘 아는 분이기에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에 의해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인치 지휘는 구속영장에 수반된 당연한 절차로 피의자 의사에 의해 좌우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장에게 내일 오후..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14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피의자인 전현직 임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에 착수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처음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14일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응근 전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이다.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등 경영진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처럼 발표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김 여사를 향한 특검팀의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장관 후보자들의 자격 검증을 하는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시작됐다. 청문회 증인석에 선 후보자들이 각종 도덕성 문제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으로 청문회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다.14일 국회에선 △강선우 여성가족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정동영 통일부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렸다.청문회 개의 전부터 소란스러웠다. 강 후보자 청문회에선 '보좌진 갑질'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갑질왕 강선우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하겠다고 반발하면서 개의 후 13분 만에 정회되기도 했다. 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충돌로 한때 파행됐다. 청문회 시작 전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민희 독재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올렸고, 이에 최민희 위원장은 청문회 시작 7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여당 주도로 통과된 '방송3법' 처리 과정..
'총자산 100조원 증가·시총 2배 성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사령탑에 올라선 이후 이뤄낸 성적표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취임 일성으로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고, 비금융 분야에서도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찾아 그룹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취임 3년차인 올해 임 회장은 보험 포트폴리오까지 갖추게 되면서 미래성장 추진력을 강화하겠다는 1차 목표를 완성한 셈이다. 앞으로 임 회장은 은행-카드-보험-증권-캐피탈-자산운용 등 계열사간 협업과 시너지를 확대해,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비은행으로 무게추를 옮겨가야 한다. 이를 위해 자본 등 그룹 역량을 당분간 비은행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29% 상승한 2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20조원에 육박한 19조8272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시총은 임 회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2022년 말..
코스피가 3200대를 뚫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3200선에서 장을 마감한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5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저가는 3170.72원, 최고가는 3202.06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SK하이닉스(1.87%), KB금융(1.02%), 현대차(4.33%), 기아(2.18%)가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0.16%), 삼성바이오로직스(-1.42%),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전자우(-0.19%), NAVER(-1.58%), 셀트리온(-0.90%)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내린 799.37에 장을 종료했다. 장중 최저가는 795.57원, 최고가는 803.1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37..
"남북관계가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지 않도록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향한 작은 발걸음을 통해서 사실상의 통일로 계속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지난 시기 남북이 합의한 것들의 이행방안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작은 발걸음이 화해와 협력을 이끌어내고,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다시 돌려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2005년 제31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며 개성공단을 안착시켰다. 당시 평양을 방문해..
제5호 태풍 나리가 14일 16시를 전후해 일본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약 45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14일 NHK에 따르면 나리는 오는 15일 일본 북쪽 지역인 홋카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나리의 최대 순간 풍속은 35미터로 남동쪽 650㎞ 이내와 북서쪽 220㎞ 이내에서는 풍속 15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북일본에서는 태풍 영향으로 번개를 수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 낮까지 예상 강우량은 도호쿠와 홋카이도에서 각각 120mm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데이터센터를 안보자산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AI데이터센터 산업이 활성화되려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전기와 용수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 등 근본적인 조건부터 확보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데이터센터 구축 지연 이유로 24시간 공급 가능한 전력원 확보와 뒤따라오는 송전망 설치에 따른 주민 수용성 문제, 전력계통영향평가 간소화, 냉각용 용수 확보 등을 시급 과제로 꼽는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기와 용수 확보가 필요하다. AI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기의 경우 생성형 AI 등 그 사용 형태에 따라 사용량의 차이가 크게 달라진다. 다만 일반적으로 1만 GPU를 적용한 데이터센터의 경우 많게는 기가와트(GW) 수준의 전기가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원전 1기 이상의 규모다. 이같은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센터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장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아직 기후 영향에 따라 전력 생산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간헐성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추가로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현재의 에너지 생태계 상 송전망 구축과 주민수용성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현재 추가로 송전망을 짓는 게 발전소를 짓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며 "송전망을 추가로 짓게 되면 시작 지점부터 끝 지점까지 주민 동의를 다 받아야 하기에 현실적으로 원전 발전소 인근에 AI데이터센터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발전 단가 역시 원자력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보다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것도 이유로 들었다. 냉각수 역시 입지 선정에 고려 요소로 꼽힌다. AI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는 만큼 서버 등 각종 설비에서 발생하는 열 또한 대규모로 발생한다. 만약 수랭식 방식을 적용할 경우, 냉각 용수의 97%가 증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일각에서는 바다 심층수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동해안 해수 염분농도가 기본 35PSU인데, 700m 깊이 심층 해양수는 13PSU로 물의 농도가 크게 내려간다"면서 "심층수를 필터 처리하면 0.5PSU 이하까지 크게 줄여 냉각수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 사용 신청 시 준비해야 하는 서류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부터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이 시행되면서 10㎿ 규모 이상의 전기를 사용하려는 사업자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부가가치 유발효과 △직접 고용효과 △계통 여유도 등 10여 가지 이상 평가 항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억원 컨설팅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는 "전력계통 영양평가 관련 컨설팅으로 10억에 가까운 비용이 든다"며 "AI데이터센터 분산특구가 지정돼 입주 기업에겐 행정 간소화 등의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지금 한국 경제시스템은 정상 작동 중입니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계엄 난리통의 대한민국에서 국제 사회를 향해 가장 임팩트 있는 정상화 메시지를 날린 건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타이틀 '민간 외교관' 최태원 회장이었다. 당시 128개국 세계상의 회장·1..
이재명 정부와의 주파수를 맞추기 위한 국내 대형 로펌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로펌들은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정책과 입법에 대응하고자 정부와 성향이 유사한 인사를 영입하거나 정책 세미나를 잇달아 열고 있다.법무법인 율촌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와 검찰 고위 전관 출신, 더불어민주당 현직 인사를..
올 시즌 최하위에 처져 있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단장과 감독을 동시에 경질하며 강도 높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14일 키움 구단은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
한때 세계 정상급이었던 한국 여자 배구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최악의 부진을 반복한 한국은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야닉 신네르(이탈리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무명이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크리스 고터럽(26·미국)이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를 제치고 현대차 후원의 제니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깜짝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