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가 장윤규가 구현한 '인간산수'
    운생동 건축가그룹의 대표 장윤규는 건축과 예술의 통합된 구조를 찾는 실험적인 건축가다. 서울 종로구 토포하우스는 다음 달 1~16일 장윤규의 개인전 '인간산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건축과 예술의 근본은 인간의 관계를 정의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건축적 작업과, 틈틈이 그려낸 지난 10여 년간의 기록이다.작가는 천산 천인의 끝없는 산수 구도를 통해 인간이 만들어 나가는 풍경을 그려낸다. 제1, 2전시실에서는 건축가로서의 면..

  • [전혜원의 문화路] '열린 객석'으로 만난 포복절도 희극
    '스카팽'은 여느 연극과 좀 다르다. 공연 중 소리를 내거나 움직여도 괜찮다. 애착인형을 동반해도 된다. 국립극단의 연극 '스카팽'이 5월 6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국립극단은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아 자폐, 발달장애 등으로 자극에 민감하거나 경직된 환경에서 공연 관람이 어려운 관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 회차 공연을 '열린 객석'으로 진행 중이다. 막이 올라도 객석에 불이 꺼지지 않는 이유다. 공연 내내 입·..

  • 김홍도가 30대에 그린 '서원아집도 병풍' 보물됐다
    조선 회화사에 한 획을 그은 단원 김홍도의 젊은 시절 그림과 종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대복사 동종이 보물이 됐다.문화재청은 김홍도가 30대에 완성한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과 공예사적으로 가치가 큰 불교 유산인 '남원 대복사 동종'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김홍도가 1778년에 그린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은 중국 북송 시대에 국왕의 사위였던 '왕선'이라는 사람이 집에서 여러 문인과 문예 활동을 즐겼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 [문화人]전도연 "연극 '벚꽃동산', 배우로서 피가 끓어 출연"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요."연극 '벚꽃동산'을 통해 27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배우 전도연은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극을 해보고 싶다는 갈망은 늘 품고 있었고 실수가 두려웠다면 출연을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전도연이 연극에 출연하는 것은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처음이다. 전도연은 그간 영화·드라마 무대에서 활동하며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최..

  • 로커스, 순천만국가정원 ‘시크릿 어드벤처’ 선보여
    로커스가 새롭게 개장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체험형 실감 콘텐츠를 도입한 '시크릿 어드벤처'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시크릿 어드벤처'는 지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시크릿가든'을 새로이 재구성한 곳이다. 기존 공간에 로커스의 IP와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를 추가해 문화적 콘텐츠를 강화했다. 로커스는 2024 순천만국가정원의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 콘셉트에 따라 '크릿 어드벤처'를 우드플래닛 행성에서 푸른 행성..

  • 내달 8일부터 경회루 특별 관람
    국보인 경복궁 경회루에 올라 궁궐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5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회루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경회루는 근정전 서북쪽 연못 안에 세워진 대규모 2층 누각 건물이다.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외국에서 사신이 오면 연회를 베풀고,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적 행사가 열리는 장소였다.이번 특별 관람에서는 경회루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 시우(時雨) 김영재가 길 끝에서 만난 바다와 인간군상
    시우(時雨) 김영재 사진작가가 길 끝에서 만난 바다와 인간군상에 대한 성찰적 작업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서울 종로구 인사1010갤러리는 김영재 개인전 '길 끝에'를 다음 달 9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바다 사진들과 숟가락으로 형상화된 인간군상 시리즈를 선보인다.김영재의 바다 풍경은 동양화의 운무산수화를 떠올리게 한다. 수묵 맛이 나는 사진으로 바다의 역동적인 기세를 잡아챈다. 잔잔한 해무를 배경..

  • 한·이탈리아 수교 140년 기념 발레 '돈키호테', 27일 무대 오른다
    M발레단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한 이탈리아문화원과 협력해 발레 '돈키호테' 공연을 오는 27일 오후 3시와 7시30분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한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손유희 전 유니버셜발레단 수석무용수와 프란체스코 무라 파리오페라발레단 프리미어 당수르(Premier Danseur·남성 주역 무용수)가 함께 출연, 양국이 친밀하게 연결되는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손유희는 13살 어린 나이에 유학..

  • 낭독콘서트 <더 리더>, 가정의 달 맞아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개최
    낭독콘서트 <더 리더>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고 23일 밝혔다.한 남자의 삶과 창업, 한국에서 이루고 싶었던 꿈을 푸쉬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통해 끝내 자신의 길을 걷기 위해 도전했던 모습과 삼동 복지재단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낭독콘서트 <더 리더>는 양천 청소년 오케스트라 참여로 진행된다. '음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슬로건으로 2013년에 창단된 양천 청소년 오케스트..
  • 경성을 배경으로 재탄생한 베르디 최고의 걸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춘희'
    1800년대 파리 사교계가 1900년대 초반 경성을 배경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오페라단의 2024년 첫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춘희’를 2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라 트라비아타는 1853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연된 베르디의 오페라 작품으로, 1948년 우리나라 초연 당시 ‘춘희: 동백 아가씨’라는 제목으로 공연됐다. 서울시오페라단은 파격적인 해석과 연출로 ‘라 트라비아타(La Trav..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5월 개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가 내달 18~19일 양일간 청와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전통연희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 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녀노소, 국내·외 관광객들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될 예정이다.이번 전통연희축제는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연희路, 미래路' 컨셉으..

  • 다양한 문화권에서 한류가 나아갈 방향은?
    다양한 문화권에서 한류 콘텐츠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3일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한류 수용성과 문화다양성의 이해 포럼'을 개최한다.포럼 1부에서는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한류 관점에서 본 문화다양성과 새 도약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는 K팝과 문화다양성, 강신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책임연구위원은 게임 분야에서 다양성을 재현하는 요소 등을..

  • [투데이갤러리]살보의 'Novembre'
    이탈리아 작가 살보(1947~2015)의 작품 'Novembre'는 이탈리아의 시골 풍경을 주제로 작업했던 그의 후기 대표적인 도상이다.작가는 보라빛으로 물들어가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듯한 고풍스러운 풍경을 목가적으로 묘사했다. 이 작품은 관람자를 평화롭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몽환적인 세계로 이끌어 가는 듯하다.살보는 능숙한 자연광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자연과 도시 풍경을 그렸다. 특히 새벽, 일광, 황혼, 밤 등 빛과 시간의 흐름에 따..

  • 9월 '대한민국 미술축제'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 가을 광주, 부산, 서울시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선보인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한 서울1부시장 직무대리와 함께 '2024년 대한민국 서울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광주·부산비엔날레, 한국화랑협회, 프리즈 서울,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관광공사 등이 함께 했다.대한민국 미술축제는 오는 9월 광주와 부산..

  • [문화人]문제아 된 '로미오와 줄리엣'..."젊은세대 첫 사랑 무용으로 표현"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셰익스피어를 들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영국의 인기 안무가 매튜 본이 다음 달 8일부터 19일까지 LG아트센터서울에서 현대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그런데 우리에게 익숙한 셰익스피어 작품과 달리 문제아로 분류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파격적인 내용의 작품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문제 청소년 교정 시설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감시자들의 눈을 피해 위험한 사랑을 이어 나간다. 극에는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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